남이섬 제2회 세계책나라축제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 남이섬이 한국 속의 또 다른 나라 ‘나미나라공화국’으로 획기적인 탈바꿈을 한다.

 남이섬은 21일 ‘어    이’(어른+어린이)들의 동화나라인 ‘나미나라공화국’ 선포식을 갖고 독립국가 형식의 관광지의 탄생을 알린다.

나미나라공화국에 입국하려면 해외 여행을 하듯 입국수속을 밟아야 한다. 1년 단기 여권(청색)은 1만3000원, 평생여권(금색)은 9만9000원이며 여권이 없는 사람은 배삯과 입장료가 포함된 5000원짜리 단수비자를 받아 입국한다. 기존의 서비스센터는 나미나라 관광홍보청으로, 관리사무소는 행정관리청으로 바뀌고 우표와 우체국, 전화카드도 별도로 판매하며 금화(30만 원)와 엽전(5000원)이란 이름의 독자적인 화폐도 유통된다.

나미나라공화국 개국에 맞춰 4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70일 동안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어린이책들을 소개하는 어린이 도서페스티벌 ‘제2회 세계책나라축제’(표참조)도 열린다. 세계책나라축제는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한국위원회(위원장 강우현)가 마련한 행사로 세계 66개국에서 보내온 어린이 책을 전시하고 국내 3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섬나라 책방도 운영된다.

책 전시회뿐만 아니라 노마 콩쿠르 그랑프리 작가 전시회, 프랑스 백작부인 ‘세귀르’ 동화그림전, 체코 동화그림전, 각국의 관광자료를 전시하는 세계 관광이미지 자료전 등 다양한 전시가 선보인다. 동요극장, 브라질 전통무술, 동춘서커스, 한·일전통의상 패션쇼 등 공연 프로그램과 호주, 이탈리아, 중국, 이집트, 싱가포르, 인도 등 참여 나라별로 마련된 국가의 날 행사도 열린다. 또한 종이만들기 워크숍, 목공 체험 ‘피노키오 만들기’, 경제 체험 ‘어린이 경제나라’와 같은 다양한 체험전도 마련된다. 그림책 워크숍에선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행사기간 중 6세 미만 어린이는 동화책 3권을 기증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031-582-5118, 홈페이지 www.namisum.com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