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선 개인전 ‘LOST’

만화와 회화의 접목을 시도하는 장형선(35)씨의 개인전 ‘LOST’가 4월 14∼23일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일상적인 언어를 만화적인 캐릭터와 말풍선 속 대사로 풀어낸 2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대학 시절부터 만화를 이용한 작품활동을 꾸준히 해온 장형선씨는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려 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잃는 것을 두려워 하지마’ ‘너는 어쩜 그렇게 거짓말쟁이일수가…’와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각 작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전체적으로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형성한다. 판화를 전공한 경력을 살려 평면의 벽에 그림을 그리고 여러 겹의 캔버스 위에 그린 입체감 있는 만화작품을 선보인다.

이화여대에서 판화를, 시카고 일리노이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장형선씨는 기존 판화의 개념을 뛰어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99년 제3회 박영덕화랑 신인작가 공모에서 당선된 바 있다. 2003년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열린 ‘미술 속의 만화, 만화 속의 미술’전에도 참여했다. 문의 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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