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사막 레이스’

사하라사막에서 펼쳐진 250㎞ 코스의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미스터코리아 출신의 창용찬(51·대한보디빌딩협회 상임이사)씨가 자신의 경험을 담은 ‘사하라사막 레이스’를 펴냈다. 한낮 최고 기온이 52∼56℃에 이르는 살인적인 더위와 발목까지 빠지는 모래언덕을 헤치고 시각장애인 송경태(42·전북시각장애 도서관장)씨를 인도하며 6박 7일 동안 인간의 한계에 도전했다. 그의 이야기는 KBS 스페셜 ‘암흑 속의 레이스’ 등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건조식과 부족한 물로 견디며 하루종일 모래언덕을 넘어야 하는 사막 레이스. 땀으로 살갗은 비닐조각처럼 짓무르고 때때로 눈앞에 신기루가 보였다. 레이스 첫날에만 10명의 기권자가 생겼고 동행하던 시각장애인 송경태씨가 쓰러지는 사태도 벌어졌지만 두 사람은 총 106명의 참가자 중 완주자 77명 안에 들고야 말았다. 그는 “사막을 걷고 달리는 동안 생존하는 방법을 배운 게 아니라 내 삶이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얘기했다. 1등을 해도 상금은 없고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그곳에서 그는 스스로 살아온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이 책엔 사하라사막 레이스 외에도 보디빌더 출신의 창용찬씨가 ‘근육이 많은 보디빌더는 심폐 지구력도 약하고 몸무게 때문에 달리지 못한다’는 편견을 깨뜨리며 17차례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마라톤을 위한 음식, 올바른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 등 마라톤 훈련법도 부록으로 실려 있다. 창용찬 지음/ 포커스마라톤/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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