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무서움 모르는 청소년…경제교육 시급

“경제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인터넷, 카드, 휴대전화 등으로 소비의 무서움을 모르는 청소년들이 신용불량자로 대두되었다는 것은 경제교육의 부재 때문이다.” “금융지식이 없는 금융 문맹(Financial Illiteracy)을 탈피하려면 금융지식의 중요성을 어릴 때부터 학교와 가정에서 가르쳐야 한다”며 금융교육을 강조하는 박진향(38·사진) 대표가 한국의 경제교육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법을 갖추고 대구에 ㈜케이비젼스쿨을 설립했다.
설립 1년이 지난 지금 학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는 금융교육의 호응도가 높다.
“며칠 전 실업계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경제교육을 통해 졸업 후 막막했던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여학생의 이야기에 더욱 힘이 실린다”는 박 대표는 “금융IQ(FQ)를 높이는 교육을 통해 경제의 기본원리,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파악해 미래의 직업까지 연결될 수 있는 전형적인 선진국형 교육”을 케이비젼스쿨에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교육은 아이들, 청소년, 교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제의 기본원리를 체험을 통해 알게 하는 것’으로 교실수업과 캠프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회원 개인을 대상으로 자기적성검사(MBTI), FQ검사, 경제마인드지수(EMQ) 검사 등을 통해 경제·금융지식을 진단·분석한 뒤 소수담임정원제, 담임 멘토,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도입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교실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수업이나 활동시간에 받은 칭찬스티커를 가상화폐 ‘K’로 바꾼 다음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한다.” 스쿨 내에 있는 은행에 예금해 이자를 받을 수도 있고 학생 바(Student Bar)에서 코코아를 사 먹을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주식을 사보라고 했다. “저는 ○○회사의 주식을 사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전에 나온 아이스크림들이 맛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낼 것이라서 주식도 안전하고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해요.” “저는 □□회사를 선택했어요. 라면을 좋아하는데 그 회사에서 나온 라면이 제일 맛있으니까.” 좋은 물건을 만드는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하게 하는 것이다.
캠프에서는 5명 또는 10명의 아이를 생산자 그룹과 소비자 그룹으로 나눈 다음 생산자 그룹은 일반 회사처럼 조직을 구성하고 창업계획, 마케팅 전략을 짠다.
소비자의 욕구분석 즉, 어떤 물건을 생산할 것인가, 비용은 얼마나 될 것인가,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를 논의한다. 소비자의 경우 필요한 물건인지, 소득 범위에서 지출하기 등 신중한 소비 태도를 갖게 한 뒤 영수증을 주고받으며 직접 물건을 사게 한다. 그 후 토론과 피드백을 통해 시장의 원리를 깨치게 하여 경제원리를 가르치고 자체 개발 교재와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미국의 로드 페이지 교육부 장관도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은 돈 관리’라고 강조하여 학교마다 경제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선택하도록 권장한다”며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경제교육 방법을 도입해 어릴 때부터 돈을 벌고 쓰고 저축하는 요령을 가르쳐 금융문맹을 퇴치해야 개인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패권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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