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주 신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고급 인력인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리더가 되도록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공주(50·분자생명과학부 교수) 이화여대 연구처장이 1월 2일부터 2년 임기의 제6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에 취임했다. 이 신임회장은 “채용목표제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 예전에 비해 많은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제도권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10년 후 중요 위치에 오른 여성 과학기술인 비율이 30∼40%가 되기 위해선 이들이 중도 탈락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앞으로 리더십 교육 사업에 치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합리적이고 공정한 잣대로 서로의 과학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 개발과 교육 사업도 구상 중이다.
이 회장은 “과학은 홀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 등 협동 연구가 필요한 학문”이라며 “이런 점에서 고도의 전문성과 성실성으로 연구에 임하는 여성 과학기술인들을 뒷받침하는 데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가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세계여성과학기술인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일할 수 있는 내 또래의 과학기술인들이 부족한 것도 중책을 맡게 된 이유”라고 겸손해하며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누군가의 일이라고 미루지 않고 알아서 일을 분담해 잘 마무리했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 회장은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이화여대 약학대학 분자생명과학부 교수, 교육부 대학원 육성사업 BK21사업단장,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단백질의 기능 연구(프로테오믹스)에 주력해 80편 이상의 논문을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발표해 왔으며, 생명과학 분야의 인프라와 체계를 구축해 생명과학 연구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한편 93년 창립한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의 회원은 1100여 명(박사급 700명)에 달하며 과학의 생활화, 여성 과학기술인 양성 및 저변 확대, 전문지식 교류 및 연구활동 지원, 여성 과학기술인과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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