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띠 인물 누가 있나

관대하며 신뢰할 수 있는 품성 때문에 ‘인간의 벗’으로 대표되는 개. 개는 세시풍속, 조형예술에서 길상을 상징한다. 노무현 대통령, 김애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한비야 오지탐험가 등 정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운동계 리더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개띠 인물들의 병술년 행보를 미리 살펴본다.

우선 2030세대에는 대중 엔터테이너들이 포진해 있다. 최근 결혼한 황정민(36) 아나운서는 2006년에도 KBS 간판 프로그램 ‘VJ 특공대’와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이끌며 교양과 예능 프로그램 접목에 기여한다. 황 아나운서와 같은 이름의 영화배우 황정민(36)은 2005년 청룡영화제와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 흥행배우로 꼽히는 영광을 얻었다. 그는 연기력과 타고난 성실함으로, 류승범과 등장하는 차기작 ‘사생결단’에 매진할 방침이다.
데뷔 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병헌(36)과 김혜수(36)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들은 개띠 해를 맞아 각각 일본 진출과 TV 복귀 계획을 잡고 팬미팅, 쇼케이스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화 ‘파랑주의보’와 ‘작업의 정석’으로 2006년을 맞는 82년생 동갑내기 송혜교(24), 손예진(24)은 올해를 한국 영화계 히로인으로 정착하는 해로 정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0대에선 ‘사회복지와 여성 삶의 질 향상’을 몸소 실현할 여성 인사들이 관심을 모은다. 최근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로 선임된 윤정숙(48) 한국여성민우회 전 공동대표는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선다. 그는 “1% 나눔 문화가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년 의지를 다졌다. 남윤인순(48)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사회 양극화로 심화된 ‘빈곤의 여성화’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일자리 창출, 사회보장제도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며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직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권미혁(48)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역시 여성 권리 확대와 ‘성 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애쓸 계획이다.
정치권의 40대 개띠 인사로는 장향숙(48) 열린우리당 의원과 박순자(48)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중 최근 한나라당 중앙 여성위원장에 뽑힌 박 의원은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너무 강하다. 새해에는 국민에게 칭찬 받는 정치인이 되도록 애쓸 것”이라며 “특히 야당의 여성 책임을 맡는 위원장이 됐으니 지방선거에 여성이 대거 투입될 수 있도록 밑받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화계에는 옥선희(48) 영화평론가와 한비야(48) 월드비전 공동구호팀장(오지탐험가)의 활동이 기대된다. 옥선희씨는 “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혼자만의 긴 여행을 마치고 수필집과 영화 책을 펴낼 계획”이라고 했다. 또 여성신문사 광고국 이계승(48) 전무는 “다른 해보다 열심히 뛰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풍부한 경력·노련미로 병술년 이끈다

60대 개띠 인물의 선두엔 노무현(60) 대통령이 있다. 국정과 외교활동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된 노 대통령은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직 대통령, 재계 인사들과 만나 ‘안정 이미지’를 구축하고, 국제회의 등에 참석해 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한다. ‘소설 토정비결’의 작가 이재운씨는 한 월간지에 노 대통령의 신년 운세를 ‘자의식이 더 강해지는 해’라고 풀이했다.
또 46년생 정치 인사로는 김애실(60)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이계진(60) 한나라당 대변인, 맹형규(60) 한나라당 의원, 장복심(60)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있다. 이계진 대변인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는 흔히 몸을 낮춰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비유된다”며 “올 한 해 주인을 위해 충성하는 개와 같이 국민을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봉사할 터”라고 강조했다. 김애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오는 5월 위원장 임기를 마치면 ‘알찬 의정활동’에 매진할 방침이다. 그는 “국가 경제력 강화와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정착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신년 의지를 다졌다. 
최근 소설집 ‘소파전쟁’을 출간한 박혜란(60)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공동대표는 새해엔 ‘유쾌한 글쓰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산 세월을 ‘연습’이라 여기며 인생의 종반을 의미 있게 가꾸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정직한 개처럼 우리 일상이 거짓없이 투명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문화·예술계의 대표 인물인 소설가 이외수(60)씨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고정 출연하며 대중문화 향상에 기여한다. ‘일밤 서당’ 훈장 역할을 맡아 어른들이 잃어버린 동심을 찾도록 일조한다. 또 사진작가 김중만과의 2인전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점선(60) 화가는 “새해에는 판화를 부활시켜 다시 한번 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개띠생들의 직업

개띠 인물들에게 좋은 직업은 무엇일까?
개띠생들은 요행이나 횡재를 바라지 않고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른 결과에 만족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충성심이 강해 자신이 모시고 있는 사람에게 헌신하며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미덕을 가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지식이 풍부하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알지만 걱정이 많고, 항상 방어적인 개띠 남성에게 적합한 직업은 기업체의 사주, 성직자, 교육자 등이다. 헌신적이고 믿음직스런 성향이 강한 개띠일 경우 공직에도 잘 맞는다. 반면 냉소적이고 심술궂으며, 싸우기 좋아하고 바른말을 잘 하는(궤변에 능통한) 강한 특성을 활용하면 정치가, 노조원, 비평가, 탐정 등의 직업과 어울린다.
개띠 여성의 경우 음량이 풍부하고 언어학에 능통해 아나운서, 기자, 방송작가 등에 적합하다. 솔직 담백하며 말싸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개띠 여성들이 언론에 종사하는 것은 타고난 성향을 잘 활용한 경우.
한편 개띠와 가장 잘 맞는 띠로는 말, 호랑이, 토끼 등이 있으며 쥐, 돼지, 뱀, 원숭이띠와도 원만하다. 그러나 소, 닭, 양띠와는 자주 마찰을 빚고 자존심 강한 용띠와는 최악의 만남이므로 직장 생활에서 상·하관으로 만나면 서로 고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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