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부문 수상자 ‘언니네트워크’ 조지혜 대표

“우선 회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뻐요. 10년 이상 열악한 조건에서 활동하신 다른 여성단체들이 많은데 저희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3회 고정희상 단체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언니네트워크(www.unninetwork.net) 조지혜(30) 대표는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여성주의 웹진 ‘언니네’에서 시작해 2004년 ‘언니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일대 전환을 꾀한 조 대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웹진은 대표적인 입장 표명을 하는 데는 애로점이 있어 ‘언니네트워크’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언니네트워크’의 특징은 회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만들어나가는 단체라는 것이다. 웹진을 운영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곳의 상근 직원은 조 대표를 포함해 단 두 명뿐이다. 나머지는 의사결정기구인 9명의 운영위원과 각 팀의 운영진 30명, 그리고 행사 때마다 게릴라성으로 모집되는 기획단 등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간다.
조 대표가 처음 ‘언니네’를 시작할 당시는 ‘달나라 딸세포’ ‘프리워’ 등 영페미니스트 단체들의 다양한 활동이 있던 시기다. 그러나 이후 뒤를 잇는 젊은 페미니스트들의 출현이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그는 “30대가 된 지금에도 영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 것이 쑥스럽다”고 표현했다.
고정희 사이트를 기획하며 그의 생애를 연구했던 조 대표는 “고정희는 자신의 삶과 창작 활동이 지향하는 바가 하나로 연결됐던 독립적인 여성으로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제 여성운동에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예요. 예전에 여성들이 모이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면 ‘양성평등’이나 ‘성인지적 관점’ 같은 용어들이 보편화된 지금은 성, 나이, 장애 등으로 차별 받는 소수자들에 대한 좀 더 면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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