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총선…하원 25% 여성에 할당
아프가니스탄과 유엔 합동 선거관리기구는 최근 총선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성인권 운동가로서 아프가니스탄 군벌을 비난해온 조야는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파라 지역에서 7% 득표율 차이로 2위를 차지, 당선권 4위 안에 들었다.
조야는 영국의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특히 여성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 여성의 권리를 짓밟는 군벌과 범죄의 폭력이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3년 탈레반 정권 붕괴 후 처음으로 열린 새 헌법 제정 부족대표회의에 참가해 군벌을 조목조목 비판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 후 무장세력의 살해 위협을 받았고 유엔의 보호를 받아야했다.
아프가니스탄 하원은 의석의 4분의 1을 여성에게 할당했으며, 여성계는 하원 총 249의석 중 적어도 68석 정도가 여성 후보에게 돌아가리라 예상하고 있다. 최종 선거 결과는 10월 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전상희 객원기자 jeonou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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