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가창력에 독특한 창법

최근 ‘2.5’집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하고 맹활약 중인 폭발적인 가창력의 여성 가수 마야(26). 소녀 시절에 좋아하던, 존경하는 선배들의 노래를 담았다는 이번 앨범엔 새롭게 재창조된 7080 시절의 인기 곡 16곡이 담겨 있다.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 이야기인 ‘못다 핀 꽃 한 송이’는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됐고,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창식의 ‘고래사냥’,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를 하드록 버전으로 다시 불렀다. 특히 이번 앨범은 자신의 성장기 기억을 더듬은 일기로 채운 앨범 속지가 이색적이다. ‘큰언니가 언제라도 돌아올 것 같은 상상을 즐기곤 한다’며 중학교 때 큰 태풍으로 세상을 떠난 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또한 용돈을 쪼개 모은 통장을 몰래 쓰려고 숨겼다가 아버지 효자손에 맞았던 에피소드로 막내딸에게 엄했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마야는 무엇보다 오는 10월 7일 오후 7시 30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유만만’ 콘서트에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참여해 더욱 더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여유만만 콘서트에 참여했을 때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이 하나가 되어 열렬한 반응을 보여주셔서 놀랐다”면서 “관객들의 반응 때문에 그 어떤 공연보다도 열심히 불렀고 그래서 계속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다”고 지난 공연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시 불러주실 줄 알았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으니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이 모이는 ‘여유만만’ 콘서트의 관객들은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실 수 있을 거예요. 아는 노래가 나오면 모두 따라 불러주세요.” 2003년 ‘진달래꽃’으로 데뷔한 마야는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록의 계보를 이어가는 여성 가수’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여성 가수로서 록을 부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처음 가수 생활을 시작할 때는 어려움도 많았다. “록을 하겠다니 주위의 반대도 많았어요. 우리나라에서 록은 소수에게만 인정받는 마니아·비주류의 음악이라는 편견이 강하죠. ‘록 마니아들이 외국 가수의 시디를 사지 네 노래를 듣겠냐’는 얘기도 들었고요.” 그러나 그는 “1등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이 좋고 뮤지션이 되기 위해 음악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이나 명성을 바랐으면 대중이 선호하는 장르를 했겠지만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열심히 하자는 소신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했다고. 이제 정식 데뷔 3년째를 맞는 그가 대한민국의 여성 가수로서 활동하며 느낀 점은 무엇일까. “여성으로서 차별 받는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지만 한계는 있는 것 같아요. 잠깐 동안의 이슈를 바라거나 외모나 캐릭터로 승부하는 가수들이 많죠. 처음 데뷔할 때 외모도 뛰어나지 않고 나이가 적지도 않은 데다가 록이라는 소수의 음악을 하는 저는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었어요.” 그는 우리 음악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데 관심이 많다. 김소월의 시에 록음악 접목을 시도했던 ‘진달래 꽃’에 이어 이번엔 우리 민요 ‘뱃노래’를 새롭게 편곡해 불렀다. 마야는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밝히는 가수다. ‘커뮤니티 대축제-독도사랑 나라사랑’의 홍보대사였던 그는 이번 앨범의 ‘독도는 우리 땅’의 랩 부분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영어 욕설을 삽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예정돼 있는 일본 진출이 실패할 수도 있다지만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또한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앞으로 재난구호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쓰나미 사태나 미국의 허리케인으로 인한 재난을 보고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고. “평소 아프리카나 인도를 꼭 방문해 보고 싶었다”는 그는 올해 말쯤 해외 구호활동을 나설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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