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기업 중 줄어든 곳은 7개사뿐

지난 5년간 대기업의 남녀 임금 격차가 50% 이상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정된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직원 임금 격차는 2000년 상반기 월평균 106만1000원에서 올 상반기 162만1000원으로 52.8%나 더 확대됐다. 이는 고액의 임금을 받는 간부나 임원급으로 승진하는 여성이 적고, 퇴직 연령이 짧은데다가, 관리직보다는 임금이 낮은 생산직에 많이 종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50개 기업의 2000년 상반기 월평균 남성 임금은 280만7000원, 여성은 174만6000원이었고, 올해 상반기는 남성 424만6000원, 여성이 262만5000원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남성의 상승폭이 훨씬 컸다. 삼성전자는 2000년 남성이 평균 259만3000원, 여성이 221만8000원으로 37만5000원이던 차이가 올해는 남성 450만 원, 여성 315만 원으로 임금 차이는 135만 원으로 260%나 벌어졌다. 한진해운은 2000년 36만6700원에서 올해 118만3300원으로 222.73%, 포스코는 53만3000원에서 110만 원으로 106% 증가했다. 특히 KT는 16만7000원에서 86만6000원으로 420%, 한국타이어는 16만6700원에서 148만3300원으로 790%나 급증했다. 한편 격차가 줄어든 곳은 하이닉스와 강원랜드, KCC, 부산은행, 엔씨소프트, 웅진코웨이, 동국제강 7개사뿐이며, 이 중 관리직 여성이 많은 웅진코웨이는 유일하게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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