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보다 ↑…여성 사회진출 증가 영향

최근 캐나다 통계청이 캐나다 여성의 출산과 관련해 발표한 2003년도 자료에 따르면  평균 출산연령이 29.6세로 20년 전 26.9세보다 약 3세 높아졌다.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산모가 48%, 30세 이하의  산모는 52%로 가족전문가들은 조만간 30세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가족전문가들은 “산업화에 따른 여성의 사회진출과 부부생활의 변화가 출산연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가장 산업화가 되어 있는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2003년 평균 출산연령은 각각 30.3세, 30.2세로 나타나 이미 30세를 넘었고, 30세 이상의 산모비율도 각각 54%, 53%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퀘벡주(29.2세), 노바스코시아주(29.1세), 앨버타주(29세) 순이었다.
반면 99년 캐나다로 편입된 누나부트(Nunavut)  지역의 경우는 평균 출산연령이 25.3세로 가장 낮았으며, 30세 이하의 산모비율도 77%였다. 주민 대부분이 이누잇(Inuit)족인 누나부트 지역은 캐나다 북동쪽에 위치해 있고, 주요산업은 어업과  사냥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산업화가 안 된 곳이다. 2003년 평균 초산연령의 경우도 캐나다 평균이 28세,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각각 28.7세, 28.8세인 반면 누나부트 지역은 21.7세로 캐나다에서 가장 낮았다. 
출산연령의 고령화는 신생아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캐나다  보건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를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2003년 35∼39세 사이의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6.7%가 체중이 2.5㎏ 미만이었고, 40세 이상의 산모인 경우에는 8.4%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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