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았는데 왜 피곤하지?”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입맛이 없고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휴가 후유증’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휴가 후유증’(Post Holiday Syndrome)이란 휴가 기간 느슨해진 생체 리듬이 다시 직장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후군으로 그 증상도 불면증, 무기력증, 피부 트러블까지 다양하다.
휴가 후유증에 걸리는 가장 큰 원인은 생체 리듬 파괴 때문이다. 생체 리듬이 깨지면 소화나 수면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흐트러진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특히 수면 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한데 오후에 토막잠을 자더라도 아침 기상 시간은 꼭 지키는 것이 좋다.  밤에 잠이 안 온다고 술이나 수면제를 먹으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보지만 만성적인 증상이 되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기상시간과 취침 시간을 규칙적으로 잘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휴가 후유증 극복 방법

- 수면시간과 기상시간을 철저히 지킨다.
-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 휴가 후 1∼2주 동안 되도록 술자리와 회식 자리를 피한다.
- 카페인 함유 음료를 줄인다.
- 10∼30분 정도의 낮잠은 피로를 푸는 데 좋다.
- 적절한 영양 보충으로 휴가 후 소모된 체력을 회복한다.

도움말=최영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