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아 놀자”

“선대칭, 점대칭이 뭐예요?”
아이들이 이렇게 질문한다면, 명확히 설명하기가 까다롭다.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2006년 3월 1일까지 열리는 ‘독일수학놀이체험전’은 어린이들이 직접 교구를 가지고 수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체험전은 평면도형과 입체도형, 생활 속의 숫자, 비눗방울과 숫자, 거울과 대칭(사진), 마당퍼즐, 수학의 응용 등 6개 방으로 마련돼 있다.
대칭에 대해 쉽게 이해하려면 ‘거울과 대칭 코너’에 가보자. 여러 가지 모양의 거울 앞에 직접 물건을 놓고 어떠한 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방에 붙어 있는 거울에 얼굴을 비추면 왼쪽 거울에 비친 왼쪽 모습이 오른쪽 거울에 반사되고, 오른쪽 거울에 비치는 오른쪽 얼굴 역시 왼쪽 거울에 비친다. 이 과정이 반복되어 끝없는 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초등학교 5학년 때 배우는 ‘대칭의 원리’이다.
대칭이란 점이나 직선을 중심으로 양쪽의 모양이 같은 것을 말한다. 이 때 점을 중심으로 대칭이면 점대칭, 선을 중심으로 대칭이면 선대칭이라고 한다. 대칭은 또 나비, 잠자리처럼 좌우가 똑같은 모양의 생물체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체험전 관계자는 “학교의 틀을 넘어서 자유롭게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관람객이 직접 실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관람문의 02-587-0314 www.mathematik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