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회자 최광기씨, 첫 책 ‘밥이 되는 말, 희망이 되는 말’ 출간 기념 겸한 콘서트 열어

“콘서트 하기 위해서 책 냈답니다”

얼마 전 자신의 첫 자서전이자 에세이집인 ‘밥이 되는 말, 희망이 되는 말’(웅진지식하우스)을 낸 국민 사회자 최광기씨가 23일 저녁 7시 명동 우림펑키하우스(유네스코회관 3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콘서트를 연다. 시와 노래, 유쾌한 말이 있는 이번 음악회에는 말 잘 하고 노래 잘 하는 권해효, 안치환, 홍석천 등이 함께 나온다. 공연계에서 바쁘고 잘 나가는 사람들은 다 모였다. 역시 ‘국민사회자 최광기’의 힘이다.

최씨가 거리의 사회자로 나선 지 10년. 2년 전 그는 우연히 “가수도 아닌, 음악가도 아닌, 평범한 시민이 소극장을 빌려 친구들과 조촐한 콘서트를 여는 것을 보고 마음이 동했다”고 한다. 관객과 하나가 되어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 땀나게 놀며 무대에서, 거리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콘서트에 대해 꿈꿀 무렵 마침 한 출판사와 책을 내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다 출간 직전 출판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화가 오히려 복이 된 격이다. 바로 다른 출판사에서 출판 제의가 들어와 책도 내고 출판기념회를 겸한 콘서트도 열게 됐으니 말이다.

“벌써부터 다른 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은 자기네랑 하자고 제의가 들어온답니다. 내가 생각해도 내 인생은 참 웃긴 것 같아요”

최씨는 이번 무대를 “누구나 편하게 와서 스트레스 확 풀고 갈 수 있는 노래방 같은 분위기로 채우겠다”고 호언장담한다. 그래서 콘서트 부제도 ‘광기쑈쑈쑈’로 정했다. 평범한 사람의 찬란한 일탈 무대인 셈이다.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부르는 가요, 집회 현장에서 부르는 민가, 어머니 앞에서 부르던 뽕짝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하는 중이에요. 내 일상이 춤이고 노래인 걸요”

그런 그가 콘서트를 얼마 앞두고는 잠도 못 자고 떨리기까지 한다고 한다. 진짜 그런지 현장에서 확인해봐야 할 터다. 수십만 명의 군중 앞에서, 부정한 권력의 횡포 앞에서도 떨지 않았던 그가 광란의 무대에서 진짜 떨지는 말이다.

문의 02-717-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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