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대통령상 (주)디자인하우스 국무총리상 등 9개 기업 20명 수상

재택근무제 유급 수유기간 등 선진국 수준 여성고용제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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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주)디자인하우스 등 9개 기업이 '2005년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4월 1일,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을 맞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5회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시상식'이 열렸다. 총 40개 신청기업 중 고용기회 균등, 모성보호, 직장과 가정의 양립 지원, 여성인력 활용 및 직업능력 개발 등을 평가해 9개 기업과 20명의 유공자를 선정했다.

대통령표창은 여성고용확대계획 수립, 운영, 사내공모제를 통한 동등한 교육기회제공, 모성보호제도 활성화,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온 삼성 SDS(대표 김 인)가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디자인하우스(대표 김영혜), ㈜팬택 김포공장(대표 이성규), 계명대 동산의료원(대표 서수지), 제일전기공업㈜(대표 강종태) 등 4개 기업이, 노동부장관 표창은 부산대 병원(대표 박순규), ㈜빙그레 김해공장(대표 정지상), ㈜화인통상(대표 최승재), 경북 안동의료원(대표 신현수) 등 4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의 2004년 기준 신규 여성인력 채용률은 평균 30% 이상이었다. ㈜팬택 김포공장과 경북 안동의료원은 각각 65%와 64%였으며, ㈜디자인하우스는 50%로 여성인력 채용률이 매우 높았다. 무엇보다 여성 면접위원을 할당해 채용에 있어서의 차별을 줄이는 기업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팬택 김포공장, ㈜디자인하우스와 부산대병원은 여성 면접위원 비율 40%,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6.6%에 이른다.

안동의료원 신현수 원장은 "향후 병원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남녀 같은 비율로 인사위원을 구성해 남녀차별 없는 인적자원 발굴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성관리자 비율도 우리나라 전체 평균 5.6%에 비해 매우 높다. 대부분의 수상기업들이 싱가포르 25.8%, 독일 34.5% 등 선진국 수준에 이미 도달했거나 더 높았다. 부산대 병원은 52.2%,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49%, ㈜빙그레 김해공장은 36%, ㈜디자인하우스는 32%에 달했다. 특히 ㈜화인통상은 여성 대리와 주임이 각각 75%, 66%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모성보호, 직장과 가정의 양립 지원에 있어서도 대부분 기업이 산전 후 휴가 및 육아휴직을 엄격히 지키고, 보육시설과 모성보호실 운영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삼성SDS가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재택근무제도, ㈜디자인하우스의 유급 수유기간 부여 등이 눈에 띄었다.

이날 유공자 시상에서는 정경희 한국전력공사 여성인력팀장이 국민훈장을, 장주석 한마음병원 부원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하고, 그 외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3명, 노동부장관 표창 11명 등 총 20명이 수상했다.

국민훈장을 수상한 한국전력공사의 정경희(51)씨는 6년반 동안 여성인력팀장으로 일하면서 공기업 최초 여성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기업의 여성채용목표제는 실질적인 고용평등을 이루기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성들의 자질은 이미 충분히 갖춘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고용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부는 2001년부터 남녀고용평등법 시행(88년 4월 1일)을 기념하여 여성고용안정 및 남녀차별개선 등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첫 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회 한솔교육, 3회 제일기획, 4회 한국조폐공사가 최고기업으로 선정되었다.

김미량 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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