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중앙위원 21명 탄생…서영교, 김희숙, 현역의원보다 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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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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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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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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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경기도당 대변인

열린우리당 내 여성 파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3월 12일부터 16개 지역에서 진행된 지역대표 중앙위원 99명을 뽑는 시도당 대의원대회 결과, 2명의 시도당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여성 중앙위원이 탄생했다. 현역의원은 김현미, 윤원호, 이경숙, 김영주, 홍미영, 김선미, 강혜숙, 조배숙 의원 등 8명이다. 원외 중앙위원으로는 최초의 여성 장군인 양승숙(충남), 강진군수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국영애(전남) 성화대 교수 등이 당선됐다.

이번 대의원대회의 가장 큰 이변은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현미 의원이 일으켰다. 초선 비례대표라는 약세에도 불구하고 3월 26일 열린 경기도대의원대회에서 736표(10%)를 얻어 원내 수석부대표인 이종걸 의원과 3선 의원인 이석현 의원을 누르고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위원장에 당선됐다. 초선 비례대표인 윤원호 의원도 300표(19%)를 얻어 현역 지역구 의원인 조경태 의원을 4%포인트 따돌리고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현역 의원보다 표를 많이 얻은 여성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서영교 부대변인은 3월 27일 실시된 서울시대의원대회에서 707표(8%)를 얻어 3위에 오르며 서울시당여성위원장에 당선됐다. 현역의원으로 출마한 이경숙, 김영주 의원은 서 부대변인의 득표보다 크게 뒤진 361표(4%)와 320표(4%)를 얻는 데 그쳐 턱걸이로 중앙위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이은영 의원은 탈락했다.

경기도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김희숙 경기도당 대변인도 503표(7%)를 얻어 377표(5%)를 얻은 현역 지역구 의원인 김선미 의원보다 많은 표를 얻어 화제가 됐다.

김수영 여성국장은 “이번 선거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원인은 1명의 대의원이 3명의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독특한 선거제도와 표를 얻기 위해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는 남성 후보들에게 대의원들이 표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또 “이번 선거에서는 당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며 “김현미 의원은 20대 때 입당해 오랫동안 당원으로 일했고 윤원호 의원도 민주당 시절 부산시지부장을 맡는 등 당직자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득표에 도움이 많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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