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닷컴, 유럽전자 등…유비쿼터스형 제품 출시

여성의 '요구' 잘 알아…콘텐츠 활용에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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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과 스피커폰 통화, 음악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삼성 애니콜시어터(위), 14개의 초음파 센서로 집안 곳곳을 다니며 청소하는 LG 로보킹(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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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는 물론 문자메시지, 이메일 작성 및 전자수첩 기능까지 갖춘 삼성 홈메신저.

유비쿼터스 시대를 준비하는 각 기업의 움직임이 빠른 가운데 여성 IT업계도 분주하다.

여성들의 IT업계 진출이 늘고 있는 요즘, 여성 IT업체와 여성 정보인들도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여성 삶의 변화를 위해 여성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미래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사)한국여성정보인협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생활가전 분야, 우범지대나 일반 생활에서의 활용분야 등 첨단 정보기술(IT)과 유비쿼터스를 생활분야에 적용하려는 기술개발에 관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조영임 수원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가정생활에서 IT를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여성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홈네트워킹에서 어떤 가전기기에 어떤 융합기술을 적용해서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할 것인가,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 것인가 등 기술은 물론 콘텐츠 활용도 측면에서도 여성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고 이런 분야에서 여성IT업체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우암닷컴(대표 송혜자)이 쌍방향 화상회의가 가능한 전자문서회의시스템 이다큐셰어(eDocushare)를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전자(대표 허영희)는 집에 사람이 없어도 휴대폰을 통해 문을 열고, 가스점검 등이 가능한 유비쿼터스형 도어록 개발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시큐리티(대표 강형자)는 생체인증 USB(Universal Serial Bus) 토큰시스템 개발 참여 등 여성 IT업체의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2004년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소기업기술혁신박람회-IT관'을 운영한 서울컨벤션센터의 이수연 대표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해 많은 기업이 휴대형 단말기, 통신서비스 쪽의 콘텐츠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여성 IT관련 중소기업들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량 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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