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김 소장 “대부분 정당, 저출생이 성평등 정책 대신해”

녹색정의당은 26일 선거대책위원회 후원회장에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을 임명했다.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은 26일 선거대책위원회 후원회장에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을 임명했다.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후원회장에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을 임명했다.

녹색정의당은 26일 권김현영 소장과 단병호·강기갑 전 의원 등을 선대위 후원회장으로, 현애자 전 의원과 정성헌 디엠지(DMZ) 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을 선대위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이 노동과 녹색, 평등과 평화라는 가치로 뭉친 선거연합정당인만큼 후원회장님들, 고문님들의 면면 또한 노동운동, 농민운동, 페미니즘 운동, 평화운동에 평생을 헌신해 주신 분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권김 소장에 대해선 “거대양당의 공천 잡음과 막말 경쟁만 난무하는 선거판에서 여성가족부를 해체하려고 하는 그리고 성평등을 후퇴시키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이번 선거가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조적 성차별이 사라졌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성별 적대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녹색정의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김 후원회장님의 아낌없는 조언을 통해서 녹색정의당의 성평등 정치를 조금 더 영글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이 노동과 녹색, 평등과 평화라는 가치로 뭉친 선거연합정당인만큼 후원회장님들, 고문님들의 면면 또한 노동운동, 농민운동, 페미니즘 운동, 평화운동에 평생을 헌신해 주신 분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이 노동과 녹색, 평등과 평화라는 가치로 뭉친 선거연합정당인만큼 후원회장님들, 고문님들의 면면 또한 노동운동, 농민운동, 페미니즘 운동, 평화운동에 평생을 헌신해 주신 분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권김 소장은 이날 “21대에 19%까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늘어났으나 22대에 들어가서는 그것이 다시 증가는커녕 감소될 것이 거의 분명해진 상황”이라며 “성평등의 후퇴가 숫자로도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광범위하게 보여지고 있는 게 현재의 정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22대 총선에서 성평등은커녕 여성까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원칙을 지키고 지역구 여성 후보 공천 할당을 지키고 공약에서 성평등 정책을 굉장히 중요하게 발표하고 있는 녹색정의당이 유일하게 지지할 만한 정당이었기 때문에 녹색정의당의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며 “녹색정의당에서 얘기하는 성평등 정책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성평등은 단순히 여성을 보호하거나 아니면 여성에 대한 특별대우에 대한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격차 해소를 통해서 성평등이 달성될 수 있다’고 하는 정신과 방향이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모든 정당에서 인구를 중심으로 한 저출생 정책이 성평등 정책을 대신하고 있다. 이 정책이 가장 얘기하고 있는 핵심 골자는 가족 정책”이라며 “그런데 이런 정책들은 필연적으로 1인 가구와 비혼들에게 패널티를 주는 방식으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에서 얘기하는 교육 격차 해소, 돌봄 격차 해소, 노동과 고용에서의 격차 해소라고 하는 것이 성평등 정의를 위한 길이고,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정의로운 세상이라고 하는, 정의로운 정권 교체라고 하는 그 뜻과 맞고 그 뜻이 성평등 정의하고도 맞다는 생각으로 녹색 정의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성평등 정치와 함께하는 녹색정의당을 후원하고 그리고 지지하고 여러분께 지지를 함께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