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5월19일~25일 서울·인천서 5회 공연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수 김호중 협연도
“가장 맛있는 비빔밥 될 것”

(왼쪽부터) 고필규 두미르 대표, 유소방 SBU 대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의 미쉘 김 악장, 로렌츠 아이히너 음악감독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세아 기자
(왼쪽부터) 고필규 두미르 대표, 유소방 SBU 대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의 미쉘 김 악장, 로렌츠 아이히너 음악감독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세아 기자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암스테르담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RCO)까지 세계 4대 오케스트라 핵심 단원들이 오는 5월 한국에서 한 무대에 선다. 전 세계 최초다.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가수 김호중과 함께 초대형 콘서트도 연다.

5월19일~25일까지 서울과 인천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콘서트다. 클래식, 영화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미쉘 김 악장은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먹어 본 가장 맛있는 비빔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 3대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한국의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이 오는 5월 23일~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 & 아이다 가리풀리나’ 콘서트 무대에 선다. ⓒDecca/스타플래닛
‘세계 3대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한국의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이 오는 5월 23일~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 & 아이다 가리풀리나’ 콘서트 무대에 선다. ⓒDecca/스타플래닛

대중의 이목은 ‘김호중 & 아이다 가리풀리나’ 콘서트(5월 23일~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 쏠린다. ‘세계 3대 소프라노’ 가리풀리나와 한국의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이 만난다.

벨리니 ‘노르마’,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 ‘투란도트’ 등의 오페라 아리아와 성악곡, 엔니오 모리코네, 레미제라블, 대부 등 영화음악 주제곡, ‘스타워즈’, ‘해리포터’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영화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의 명곡 등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하는 테마 프롬(Theme From) ‘쉰들러 리스트’, 영화 ‘기생충’ 테마음악도 연주할 예정이다. 총 1만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에서 총 3회 공연을 펼친다.

전문 콘서트홀에서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을 감상하고 싶다면, ‘존 윌리엄스 스타워즈’ 콘서트가 5월19일 아트센터 인천,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해리포터, E.T, 슈퍼맨, 쥬라기공원, 죠스, 인디애나존스, 쉰들러 리스트, 스타워즈 시리즈(1977-2019) 주제곡 등 존 윌리엄스의 아름답고 장엄한 음악을 들려준다. 전주시립합창단의 대규모 합창 협연도 마련했다.

ⓒ두미르 제공
ⓒ두미르 제공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현역 단원들의 연주를 들을 기회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는 4대 오케스트라의 악장, 수석, 핵심 정단원들로 구성됐다.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가 음악감독을, 한국 출신 미쉘 김 뉴욕 필하모닉 부악장이 악장을 맡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KBS교향악단 등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도 객원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공연기획자 유소방 SBU 대표는 2020년 1월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열린 존 윌리엄스의 빈필하모닉 데뷔 공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충격이었죠. 그 보수적인 빈 필이? 실황 음반이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베를린필, 뉴욕필도 (존 윌리엄스 음악 연주회로) 대성공했죠. 한국 클래식 팬들도 대중들도 모두 좋아할 공연이 될 겁니다.”

각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각자 열흘 이상 장기 휴가를 얻은 끝에 어렵게 성사됐다.

“단원들이 저희 공연을 위해 열흘의 시간을 냈다는 것 자체가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고 봐요.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이히너 음악감독은 “훌륭한 모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모든 클래식 연주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지평을 넓히고자 노력합니다. 클래식이건 영화음악이건 우리가 연주하는 것은 ‘음악’입니다. 우리가 한자리에 모이는 일 자체가 의미가 큽니다.”

아이히너 음악감독은 “김호중의 무대 영상을 찾아봤다. 클래식과 팝을 아우르는 진정한 크로스오버 아티스트이며, 훌륭한 목소리를 지녔다”고 덧붙였다.

미쉘 김 악장은 “유명한 분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악장으로서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했다.

“뉴욕필하모닉 등 주요 오케스트라들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성을 받아들이고, 긴 치마 대신 바지를 입고 무대에 서고, 클래식만이 아니라 영화음악, 록 밴드와도 협연하죠. 이번 공연을 열 수 있어 감사하고, 신나게 놀아볼 생각입니다.” 

예매는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 티켓링크를 통해 4월 중순 시작될 예정이다. 문의 (주)두미르 (02-782-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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