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vs C사 수수료 비교 ⓒ대구광역시
‘대구로’ vs C사 수수료 비교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가 지난해 8월부터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배달앱 '대구로'가 대구시민 5명 중 1명 이상이 가입하고월평균 배달도 약 20만건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배달앱 '대구로'는 2월 기준 회원수 52만7000명을 돌파했다. 누적 배달주문은 618만5000건, 가맹점은 1만800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민간 배달앱 대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 87억 원 이상 절감했다. 

최근 민간 배달 플랫폼 C사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대구시는 '대구로'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더 크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C사의 무료 배달은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던 할인혜택을 대신하는 것으로 특정 서비스에만 적용되는 제한적인 조건인 데에 반해 '대구로'는 소비자에게 소폭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주문건당 2000원의 수수료를 절감했다"고 전했다.   

‘대구로’ vs C사 소비자 실제지출액 및 소상공인 정산 금액 비교 ⓒ대구광역시
‘대구로’ vs C사 소비자 실제지출액 및 소상공인 정산 금액 비교 ⓒ대구광역시

이어 '대구로'는 소상공인들에게 자금 운용에도 도움이 되도록 다른 민간 배달앱과는 달리 결제 후 실시간으로 정산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절감한 수수료를 다시 할인 혜택으로 제공하는 '착한매장'을 운영 중이며 착한매장 이용시에는 최대 2000원(자동 할인 1000원 + 착한매장 할인쿠폰 1000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동급식카드를 '대구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지자체 복지와도 연계했다.  

‘대구로택시’는 수수료가 1콜당 200원, 매월 3만원 한도로 민간 택시호출앱 대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대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자 앱 '대구로'를 구축해 거대 플랫폼 기업 독점에 대항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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