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 중고 주방 기구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올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 중고 주방 기구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올들어 법인 파산 신청이 40.5% 증가했다. 소상공인이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을 통해 폐업 사유로 받은 공제금 지급액도 20% 이상 늘었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5건보다 40.5% 늘었다.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21년 955건, 2022년 1004건을 기록한 뒤, 지난해 1657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파산신청 접수는 10년 전 461건보다 3.6배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달 말 100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말 1003조8000억원을 넘어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폐업 사유로 공제금을 받는 소상공인도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국회 양경숙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노란우산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은 3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5% 늘었다. 지급 건수 16.4% 늘어난 2만4253건을 기록했다. 

작년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은 2022년 대비 30.1% 증가한 1조26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고, 지급 건수는 20.7% 늘어 11만15건을 기록, 10만건을 처음 웃돌았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제도다. 한계 상황의 소상공인이 늘어나면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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