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사 자격증 취득·STX 실습 기회도
무료 교육...6월14일까지 신청 접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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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과 한국국제금융연수원(원장 김상경)이 결혼이주민과 그 2세를 대상으로 ‘무역전문인력’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수업료는 없다.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총 132시간짜리 교육으로, 서울 중구 한국국제금융연수원에서 여름방학 기간인 7월1일부터 8월2일까지 진행된다. 교육 과정 이수 후 종합무역상사 STX에서 실습 또는 인턴 근무 기회가 주어진다. 결혼이주민 본인 또는 그 가정의 청소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이고 한국국적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국제금융연수원 측은 “우리나라는 금융·무역 분야에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나 다문화 가정에는 적절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사회적 어젠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회의 다양성과 공정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결혼이주민 2세대는 사회 진출의 출발선이 다르다는 문제의식과도 맞닿은 프로젝트다. 은행권에선 10여 년 전부터 결혼이주민 2세대 채용이 시작됐으나, 지원 자격에 걸맞은 교육을 받은 인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세대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2021년 기준 40.5%(국민 전체 진학률 71.5%)에 불과하다. 

김상경 국제금융연수원장은 “미래를 생각한다면 (결혼이주민과 2세대에) 장학금, 치료비 지원보다는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와 경제·사회적 자립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오는 6월14일까지 연수원 홈페이지(www.ikifi.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면접을 거쳐 교육생 30명을 선발한다. 문의 02-77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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