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정전사고가 발생한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정전사고가 발생한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전으로 15일 일부 운행이 중단됐던 서울지하철 3호선이 복구됐지만 지연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하루 서울 방향 원당역을 정차하지 않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정전 발생 5시시간만인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지하철 3호선 대화역∼구파발역 구간의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동차 운행은 전 구간에서 재개됐지만, 아직까지도 지연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전기공급 장애 원인 파악 등을 위해 이날 하루 서울 방향 열차는 원당역에서 정차하지 않는다. 대화 방면 상행 열차는 원당역에도 정차한다.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고양 원당역에서 원흥역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했다.

단전으로 인해 대화역에서 구파발역까지는 1개 선로만 운행되는 등 운행 차질이 빚어졌다.

한때 대화행 열차는 구파발역에서 회차해 돌아갔으며 구파발역부터 상행선 이용은 불가능했다.

 코레일은 1개 선로를 이용해 양방향 운행을 재개했지만 배차간격이 20~40분으로 늘어났다.

코레일과 고양시는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전기 장애 발생으로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시는 각종 버스노선을 서울 구파발까지 연장 운행하거나 증편하고, 셔틀버스를 동원했다.

시는 052번(고양-삼송), 053번(고양-삼송) 버스 종점을 구파발로 변경하고 790번·799번·730번 서울행 버스와 66번(파주-서울 가좌역) 버스는 증차했다.

예상치 못한 지하철 운행 차질로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큰 불편을 빚었다.

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승객이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고 출근 시간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코레일은 "현재 단전 사고 원인을 여러 각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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