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국민의힘이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국회부의장(충북 청주시상당구)의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취소했다.

1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정 부의장의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해당 선거구에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추천한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앞서 지역 사업가에게 돈 봉투를 받는 감시 카메라(CCTV) 화면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작성한 메모에는 정 부의장 측 보좌관에게 후원금을 비롯해 총 5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는 “돈 봉투를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지역 사업가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 후보의 보좌관이 사업가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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