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환경, 신생아 관리, 부인과 진료 등 통합서비스 제공
24시간 365일 고위험분만, 응급진료 시행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서울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서울시

여성장애인들이 임신과정부터 신생아 관리, 부인과 진료까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이화의대부속목동병원에 생긴다.

서울시는 14일 이대목동병원을 시내 두 번째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이대목동병원 별관(MCC) B관 5층에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으로 시설비 3억5000만원을 투입해 휠체어 이동, 회전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수술실 등 시설을 기반으로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흉부엑스레이(침대타입), 전동침대 등 여성장애인 맞춤형 장비(15종 29대)를 갖췄다. 시는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매년 인건비 및 사업비로 1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적절한 산과 및 부인과 진료를 제공해 여성장애인과 태아의 건강을 관리하고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 장애인 건강 관련 기관과 협력해 여성장애인에게 지속적인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마취통증학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외래진료실, 분만장, 병동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진료 전 과정에서 24시간 265일 고위험분만,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성애병원’을 지정 준비 중이며, 2023년 개소한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총 3곳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전화(해피콜센터 1666-5000, 응급의료센터02-2659-5119/5129)를 통해 상담 및 예약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여성장애인들이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서 물리적 접근성 문제와 고위험 분만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출산해 아이와 산모가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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