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민간위성 발사 직후 폭발...사상자는 없어

일본의 첫 민간 소형위성이 발사된 직후 폭발해 발사에 실패했다.

일본 공영 NHK와 AP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제작한 소형 위성 '카이로스'가 13일 오전 11시쯤 일본 중부의 와카야마현에서 발사된 직후 폭발했다.

카이로스는 NHK가 발사장면을 생중계하는 가운데 11시1분 발사됐으며 5초쯤 지나 폭발하면서 화염에 휩싸여 발사 장소로 추락했다.

카이로스는 일본의 정밀기기 대기업과 건설회사 등이 출자해 만든 벤처기업이 제작한 소형로켓으로 1호기 였다.

스페이스원은 이 로켓을 발사 50분 뒤에 고도 500㎞로 지구 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었으나 실패했다.

제작사 스페이스원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NHK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기체가 이상을 감지해 안전 비행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폭발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일본 소방당국은 발사장 근처에 사람이 없어 위성의 폭발과 추락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쿠시모토마치에 있는 로켓 발사장으로부터 약 1.5킬로 떨어진 지역의 해수욕장에서 발사장면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폭발의 영향은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