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새진보연합 총선 출마자 선언
용혜인·한창민·최혁진·오준호
“성평등은 새진보의 흔들림 없는 원칙”

새진보연합 4·10 총선 출마자 4인은 3·8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새진보연합
새진보연합 4·10 총선 출마자 4인은 3·8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새진보연합

새진보연합 4·10 총선 출마자 4인은 3·8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용혜인·한창민·최혁진·오준호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로 대한민국의 성평등은 빠르게 후퇴했다”며 “새진보연합은 그간 누구의 삶도 더 낫게 만들지 못한 ‘여가부 폐지’가 아닌, 성평등부로의 확대 개편을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성평등부는 성별과 상관없이 성폭력 피해자를 두텁게 지원하고, 성인지 예산이 전 부처에서 적절하게 쓰이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등법 제정 계획도 밝혔다. 이들은 “국제규범에 맞추어 국내에서도 개인과 집단이 혐오와 차별에 맞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평등법을 제정하겠다”며 “존엄하고 고유한 다양성이 그 자체로 인정되고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미래를, 당신이 누구든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출생 대책으론 “‘덮어놓고 결혼·출산 장려’가 전부인 저출생 대책을 넘어, 성평등에 기반한 가족구성권과 재생산권, 돌볼 권리와 아동·청소년 인권 보장부터 앞장서겠다”며 “누구나 친밀한 사람과 가족이 될 수 있고, 원한다면 안전하게 아이를 낳고 양육할 수 있으며, 어떤 어린이도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새진보연합의 비례대표로 재선에 도전하는 용혜인 예비후보. ⓒ새진보연합
새진보연합의 비례대표로 재선에 도전하는 용혜인 예비후보. ⓒ새진보연합

새진보연합의 비례대표로 재선에 도전하는 용혜인 예비후보는 “모든 분야에서 전폭적인 퇴행을 만들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그런 윤 대통령을 앞장서 비난하면서도 그의 퇴행에 가장 힘을 모아주고 있는 이준석 대표, 그리고 이 대표의 갈라치기 정치에 어떻게든 기생하려는 제3지대 정치세력. 모두 사실 머리만 여럿 달린 케르베로스에 지나지 않다”며 “성불평등한 구조를 부정하며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케르베로스의 행태야말로, 성평등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원칙이라는 점을 증명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대구 수성을 단일 후보인 오준호 예비후보는 “국민을 지키고, 헌법의 정신을 지켜야 할 정치인들마저 윤 대통령을 위한 ‘충심경쟁’에 나서며 ‘구태’의 정치를 반복한다”며 “이인선 국민의힘 수성(을) 후보는 어떻습니까?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 드려놓고 민심이 아닌 윤심에만 복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위해서라면 가치와 소신은 물론, 수성 주민들도 버릴 사람”이라며 “성평등은 저 오준호의 흔들림 없는 원칙이다. 혁신와 발전이 절실한 도시, 인구위기가 가장 심각한 도시 대구에서부터 성평등 정책으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혁진 새진보연합 비례대표 후보도 “여성이 행복한 세상에선 남성도 행복하다”며 “위계와 억압, 차별과 폭력이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그렇기에 여성의 해방은 우리 모두의 삶을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하자”라며 “남성의 해방이기도 하다”고 했다.

한창민 새진보연합 비례대표 후보는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라며 “성평등한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성평등한 사회로 걸어가는 일을 결코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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