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서 시민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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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그데부르크의 한 남성이 29개월 동안 고의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217차례 접종했지만 큰 면역개선 효과는 없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사는 올해 62세인 이 남성은 2021년 6월부터 2023년 11월 사이에 정부의 권장사항을 무시하고 217회, 4일만에 한 차례씩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 남성은 자신을 '임무중인 사람'으로 불렀다. 

독일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의 접종 기록 중 134건은 백신접종센터 등을 통해 확인됐으며 나머지 83건은 스스로 연구기관에 밝혔다. 이런 사실은 랜싯 전염병 저널에 실렸다.

연구진은 그의 '과다 접종'이 건강상의 악영향을 초래하지는 않았지만 면역 반응을 크게 개선되거나 악화되지도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이 남성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반복된 항원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백신 관련 부작용을 보고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의 코로나19 상태가 직접적으로 백신 과다 접종 때문인지 명확하자 않다고 경고했다. 연구원들은 또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과잉 예방 접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의학 조교수이자 미생물학 및 면역학 교수인 에밀리 해피 밀러 박사는 CNN에  "아마도 그는 백신의 첫 세 번 접종에서 잘 보호받았기 때문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 에를랑겐-뉘른베르크의 연구원인 킬리안 쇼버 박사는 "이것이 개별 사례 연구로 그 결과가 일반화될 수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을 세 번, 혹은 200번 맞아도 효과가 훨씬 더 크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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