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여성 공천은 4명뿐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전략지역', 여성비례대표 기대

국민의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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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4일 앞으로 다가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공천이 마무리되고 있다.

양당 모두 ‘청년·여성 우선 공천’을 내세웠지만 여성공천에 별다른 혁신 없이 진행되자 대구·경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비례대표 공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년·여성·신인’ 중심의 비례대표를 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모가 7일에서 이틀 연장되어 9일 마감된다. 

국민의미래는 △청년 △여성 △경제 △안보 등의 분야에 공모를 받은 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같이 ‘정량 평가’를 통해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선거구 25곳 중 공천이 확정된 여성은 △이인선(초선. 대구 수성구을) △임이자(재선. 상주·문경) △김정재(재선. 포항 북) △조지연(경산) 등 현역의원 3명과 비현역 1명 등 4명뿐이다.

현역인 양금희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구 갑이 ‘국민추천제’로 후보를 정한다는 발표에 따라 여성공천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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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6일 마감했다.

대구·경북에서 여성의원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전략지역으로 정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모분야는 △여성·복지·장애·청년 △외교·국방 △전략지역(대구경북권리당원투표) △경제(경제·민생·산업·조세·농축산·기후에너지등) △사회(보건·복지·안전·문화·재외동포) 등이다.

대구경북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출마자로는 정종숙 대구 북구갑 지역위원장,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김기현 경북도당 청년위원장 등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사퇴한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신청할 예정이다.

여성 정치 대표성을 늘리기 위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혁신적인 노력이 비례대표 공천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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