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각계 남성 리더들이 여성 인권의 중요성과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앞장서는 ‘히포시(HeForShe)’ 리더입니다. 히포시 캠페인은 전 세계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남성들이 성평등 지지자로 나서자’는 취지로 시작한 유엔여성(UN Women)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국내에서는 여성신문이 유엔여성과 함께 히포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의 기조는 ‘포용성을 고취하라’(Inspire Inclusion)입니다. 1908년 미국에서 빵과 장미를 달라 외치고, 1898년 서울에서 여성통문을 선언했던 여성들이 우리 사회를 포용사회로 한 걸음 더 진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단단한 유리천장을 맞닥뜨린 여성 노동자와, 육아와 일 선택의 기로에 놓은 어머니와, 일상 귀갓길이 불안한 여성들이 있습니다.

아이를 가진 직장인 여성들이 가장 많이 퇴사하는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와 공교롭게도 일치합니다. 자녀가 학교에 첫발을 들일 때, 엄마는 사회에서 발을 떼는 것이 우리의 아픈 현실입니다.

여성 노동권의 존중은 인권의 문제이자 경제의 문제입니다. 남녀 임금격차는 OECD 국가 중 1위,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7위로, 여성의 경제·노동이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IMF는 2035년까지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이 남성과 같아지면 GDP가 지금보다 7%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가정 양립은 혼인율, 출생률뿐 아니라 국가 성장 잠재력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성 노동의 존중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성평등은 지속 가능한 성장대책이자 최고의 안전대책입니다. ‘스토킹 처벌법’과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등으로 젠더 폭력의 대응과 처벌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여성혐오 범죄가 ‘묻지마 범죄’라는 용어로 가려지지 않도록 ‘페미사이드’ 범죄 통계 도입 등 여성 안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제폭력 처벌을 강화하고 여성가족부 기능을 확대 개편해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성평등은 모든 평등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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