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각계 남성 리더들이 여성 인권의 중요성과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앞장서는 히포시(HeForShe) 리더입니다. 히포시 캠페인은 전 세계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남성들이 성평등 지지자로 나서자는 취지로 시작한 유엔여성(UN Women)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국내에서는 여성신문이 유엔여성과 함께 히포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녹색정의당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녹색정의당

안녕하십니까.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김준우입니다.

116년전 오늘, 여성들은 사람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1세기가 넘게 지난 지금도 보편적 권리를 완전히 획득하지 못한 여성들의 투쟁은 멈출 수 없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은 남자들만의 손으로 이룬 것이 아닐진데, 기득권 세력은 벌써 ‘구조적 성차별이 끝났다, 과도한 페미니즘이 퍼지고 있다’며 마치 대한민국이 서구권의 성별감수성을 따라온것마냥 말합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2023년 남녀평등지수는 146개국중 105위로 추락하는 와중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에 박차를 가하고, 자신을 감히 자유주의자, 친여성 정치인이라고 자부하는 이들마저 극우 커뮤니티의 서사를 그대로 따라 마녀사냥을 일삼는 것이 우리 곁의 현실입니다.

돌봄노동을 여성에게 전가하고, 이주민에게 전가하며 그림자로 치부하면서도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위계적, 구조적 성차별이 여전히 주류사회의 상식으로 잔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민의힘이 부정하고, 민주당이 ‘나중에’를 외칠 때, 녹색정의당은 여성의 삶에 실존하는 위협, 성소수자를 지우고 이주민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는 성차별에 맞서 평등의 정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녹색정의당은 지난 116년간 이어진 여성주의 투쟁 역사의 당당한 한 갈래를 이어갈 것을 3.8여성의날을 맞이하여 한번 더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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