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 성장률 1.4%...2020년 이후 최저

서울 명동거리 ⓒ연합뉴스
서울 명동거리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3만3700여 달러로 2.6%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4%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로 2022년(3만2886달러)보다 2.6%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1천원으로 1년 전(4248만7천원)보다 3.7% 많았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04달러)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반등했지만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2021년 3만5523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GDP디플레이터는 2022년보다 2.1%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 0.6%)에도 변화가 없었다.

작년 연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4분기 건설투자(-4.5%)는 속보치보다 0.3%포인트(p) 낮아진 반면 수출(3.5%), 수입(1.4%), 설비투자(3.3%)는 각 0.9%p, 0.4%p, 0.3%p 높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 제조업 1.2% ▲ 서비스업 0.8% ▲ 건설업 -3.8% ▲ 농림어업 -6.7%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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