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원, 국민의미래 공관위원 겸직
공관위원장에 유일준, 공관위원 전종학·전혜진

1월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유일준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유일준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 국민의힘 공관위원들로 구성됐다.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유일준 변호사가 겸직한다.

국민의미래는 2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공관위원은 유 위원장을 포함해 총 3인이다. 현재 국민의힘 공관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종학 변리사와 전혜진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학과장으로 구성했다.

공관위원들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오가면서 비례대표 공천 실무 작업을 지역구 공천과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는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제가 4년 전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을 맡았는데 당시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 간 아무런 정보교류나 연계 없이 별도로 (공천관리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다”라며 겸직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여러 제약으로 (국민의힘이) 소비자인 국민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하지 못하는 측면이 제도적으로 있다”라며 “비례대표 (명부)에서 그런 것을 최대한 국민 수요에 맞추는 좋은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2월 29일 4·10 총선 공천에서 여성·청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에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당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1대 총선 공천 때보다 여성과 청년 공천 비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여성·청년 등에 대한 배려는 남은 공천과 국민의미래가 진행해 나갈 비례대표 공천에서 감안해나갈 사정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추천제에 여성·청년 반영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정적으로 어떤 방향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게 결정된 건 아니지만 그런 시각들이 있다는 것은 감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추천 신청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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