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씨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영화인인 춘사 나운규를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한국영화사의 기념비적 작품 ‘아리랑’과 이 작품의 감독·각본·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은 영화인 나운규의 생애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나운규의 영화가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의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많은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 새로운 방식의 항일운동”이었다는 점도 조명했다. 총 4분 30초 분량이며 한국어·영어로 설명을 제공한다.
송씨가 영상 내 ‘아리랑’을 부르고 내레이션을 맡았다. 그는 “이번 삼일절을 맞아 나운규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점차 대중들에게 잊혀 가는 역사적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영상으로 이들의 삶을 널리 알리는 일은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튜브뿐 아니라 각종 SNS로 전파 중이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하나로 제작됐다. KB국민은행과 서 교수는 그간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 캠페인을 펼치며 전형필, 강우규, 이회영, 조명하, 정세권 등을 재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