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병 공천배제
국민의힘 공천심사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서정숙 의원은 29일 “총선이 쏜살처럼 다가오는 이 시점에 모든 억울함과 의혹을 내려놓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과 공관위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더 이상 공천과 관련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반간의 의정활동에서 위계에 의한 성추행 지도자들에 대한 비판, 약자 보호 법안 제정 등 활동해 왔다”며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본선 경쟁력이 확실한 저를 당내 경선에서조차 배제한 공관위의 불투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 발표에 대해 재고해 달라는 취지의 말씀도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가 금쪽같은 이 시점에서도 1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당과 공관위는 어떠한 사정인지 저에게 그 어떤 사유나 구체적인 설명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며 “작금의 당의 처사는 너무도 이해하기 힘든 가혹함이었다. 당혹감을 넘어 허탈한 심정을 누르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서 의원은 컷오프가 발표 직후인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특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서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용인병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가 단수공천됐다.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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