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2년간 회장업무 수행

이영옥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신임 회장.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이영옥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신임 회장.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이영옥 한국전력기술 처장이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해 내달 1일부터 회장 업무를 수행한다.

협회는 지난 2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영옥 처장을 제1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영옥 차기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분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한국전력기술에 입사해 30년간 여성 엔지니어로서 근무하고 있다.

원전 설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초 여성부서장으로 진급하고, 원전안전센터장, 기술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대구과학관과 한국연구재단 비상임 이사,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2004년 협회 초대 이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여성 엔지니어의 역할, 성장에 대한 지원방안, 정부의 제도 마련 등에 관심을 갖고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사업·대학교원임용 양성평등위원회 운영위원으로서 활동해 왔다.

이영옥 차기 회장은 원전 기기 검증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원전 안전성 강화·기기 국산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2년 12월 제12회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이 회장은 한국공학교육학회 골드칼라 엔지니어상(2011년)을 비롯해 여러 상을 받았다.

이영옥 회장은 “산업계의 여성 엔지니어가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경력 단절 예방은 물론 산업계의 핵심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실행하겠다”며 “올해는 창립 20주년으로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를 비전으로 세우고, 여성공학기술인의 성장과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실행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제10·11대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이·취임식도 진행됐다.

행사는 제10대 성미영 이임 회장의 활동에 대한 영상, 감사패 전달과 더불어 취임사로 신임 회장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임하는 성미영 회장은 “준비된 우수한 여성 공학 기술 인재들이 더 나은 곳에서 더 열정적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보배로운 단체의 회장을 역임할 수 있었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는 2004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여성 공학인의 육성, 사회진출, 정보‧지식교류로 공학 기술인의 저변확대, 여성 공학인의 지위 향상·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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