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IT 환경에 5060의 구매 자극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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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서 인기가 사그라들고 AI 실무로 독서 추세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AI 관련 도서가 지난해 10월부터 약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8.2%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경제경영 분야 내 ‘AI’, ‘GPT’ 키워드를 달고 나온 책들의 판매량이 40배가량 뛰는 등 투자서가 인기였으나, 올해부터는 투자대신 AI 실무로 독서 경향이 옮긴 것이다.

주 독자층은 지난해 기준 30대가 26.9%로 가장 많지만, 이 변화의 중심에는 5060 ‘신중년’ 세대가 있었다. 50대와 60대의 AI 관련 도서 구매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0.6%, 5.5%로 전년 대비 3.8%,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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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관계자는 “5060세대의 구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생존을 위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자 서점을 찾은 시니어 세대의 움직임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IT분야와 친숙해지려는 독자들의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져 지난달 IT분야 일반서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43.2% 상승했다.

신수진 교보문고 컴퓨터·IT MD는 “IT분야 도서는 전공자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챗GPT 등장을 기점으로 판매 흐름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력 수요가 높은 IT 업계로 비전공자들이 이직을 시도하면서 기본서에 대한 니즈뿐 아니라 기술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관심이 30대를 주축으로 시니어 세대까지 서점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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