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교사 제외 작년 육아휴직자 12만6008명
휴직자 중 28% 남성…전년 대비 소폭 감소

ⓒ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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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직자 중 여성 비율은 72%, 남성은 28%로 여전히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2만6008명으로, 전년보다 5076명(3.9%) 줄었다. 이는 고용보험을 통해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아닌 공무원, 교사 등은 제외된다.

작년 육아휴직자가 소폭 줄어든 이유로 작년(1∼11월) 출생아 수 자체가 전년보다 8.1% 줄었고, 올해 1월부터 부모 동반 육아휴직에 대한 급여가 확대돼 올해로 휴직 사용을 미룬 사람들이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또한 노동부는 "출생아 수 감소 규모를 감안하면 육아휴직 실제 활용률을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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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휴직자 중 72.0%는 여성, 남성은 28.0%였다. 남성 비중은 2016년 8.7%에서 2022년 28.9%까지 빠르게 늘었다가 작년에 소폭 하락했다.

평균 육아휴직 사용기간은 8.9개월이며, 여성은 9.5개월, 남성은 7.5개월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전체 휴직자 중 중소기업 소속이 55.6%, 대기업 소속이 4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소속 사용자의 비율은 2019년 51.3%에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전년 대비 19.1% 증가한 2만3188명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근로자가 1년(육아휴직 미사용기간 가산시 최대 2년) 간 주당 15∼35시간으로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로 줄인 근로시간은 평균 주 12.4시간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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