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다국적 제약사, 다양한 여성 질환 의약품 보유
‘저소득층 난임 가족을 위한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무료 시술 지원 사업’ 지원 등
CSR 활동 진행

자궁 질환 경험률이 증가하고 있다. 여성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궁은 임신과 출산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이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골다공증, 심장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갱년기 노화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자궁 내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자궁근종(양성종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8년 40만명에서 2022년 61만명으로 5년 동안 약 53% 증가했다. 같은 통계에서 자궁내막암 환자 또한 2018년 1만 9975명에서 2022년 2만 4787명으로 5년 사이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름진 음식, 부족한 운동량,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초경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첫 출산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는 것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자궁 질환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방치가 쉬우므로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방문을 통한 검진이 필요하다.

국내·다국적 제약사들은 이 같은 여성 질환 치료와 관리를 위한 다양한 의약품 보유는 물론, 저소득층 지원 사업 등 CSR 활동을 통해 여성 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로렐린데포(주사액) ⓒ동국제약
로렐린데포(주사액) ⓒ동국제약

동국제약, 로렐린데포(주사액)

동국제약의 로렐린데포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폐경 전 유방암, 전립선암, 중추성 성조숙증에 월 1회의 투여만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이며, ‘생식샘자극호르몬(GnRH)’ 조절로 성호르몬을 억제한다.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고활성 LH-RH(황체형성호르몬유리호르몬) 합성 유도체인 초산류프로렐린이 주성분으로, 지속적으로 투여할 경우 뇌하수체의 반응성을 저하시켜 각종 생식샘 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2~4주 내에 혈청 에스트로겐 또는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떨어뜨려 성호르몬 관련 질환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

로렐린주사액은 로렐린데포와 동일하게 초산류프로렐린이 주성분으로 체외수정을 위한 배란유도와 진행성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된다. 체외수정을 위한 배란유도로 사용할 경우 1일 1회 1mg (0.2mL)을 피하 주사하거나 1일 2회로 나누어 12시간마다 0.5mg씩 피하 주사한다.

특히, 동국제약은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 사단법인 ‘아가야’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난임가정을 위한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무료시술 지원사업’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 경제적 부담으로 체외수정 시술을 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거나 정부의 불임부부 지원사업을 지원받고도 실패한 저소득층 난임 가정에 희망을 주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15년 동안 체외수정 시술에 필요한 약물인 로렐린 주사액을 난임 가족에게 무상으로 지원해 왔다.

로라엔정 ⓒ동국제약
로라엔정 ⓒ동국제약

동국제약, 로라엔정

로라엔정은 난포호르몬, 황체호르몬제로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사용된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부착해 증식하는 질병으로, 월경혈의 역류와 면역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으로 발생하며 극심한 생리통과 골반통을 동반한다.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면서 재발이 잦고, 계속 진행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가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로라엔정은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에스트로겐을 낮추고 프로게스테론 작용은 높이는 환경을 유도해 자궁내막 조직의 탈락막화(decidualization)를 일으켜 증식된 자궁내막을 위축시킴으로써 자궁내막증을 치료한다.

마미렉틴장용정 ⓒ동국제약
마미렉틴장용정 ⓒ동국제약

동국제약, 마미렉틴장용정

동국제약의 마미렉틴장용정은 보존적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임부의 구역, 구토 조절에 사용하는 입덧 치료제이다. 입덧은 임부의 8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의 임부가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참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입덧으로 인해 영양소 섭취가 불가능하다면 즉시 병원진료 후 입덧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입덧 치료제인 마미렉틴장용정의 주성분은 항히스타민제인 독실아민숙신산염과 비타민B6인 피리독신염산염으로 두 성분 모두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임부투여안전성 A등급의 안전한 성분이다.

한독, 오베스틴 질좌제

갱년기, 폐경 이후 혹은 난소적출술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에스트로겐 수치가 줄어들 경우 위축성 질염, 외음부 가려움증, 성교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베스틴 질좌제는 외음부 가려움, 질염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임부에게 투약할 수 없고, 고온의 날씨에 변질 우려가 있어 보관 온도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머시론은 에스트로겐인 에티닐 에스트라디올과 프로게스틴인 데소게스트렐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저용량 에스트로겐 경구 피임약이다. 의사의 처방이 따로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으로 경구피임약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11년 연속(2011~2021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3세대 피임약으로 분류되며 데소게스트렐 성분이 2세대 피임약에서 나타나는 여드름이나 지성피부와 같은 안드로겐 관련 부작용을 완화시켜 준다. 다만 혈전 발생 위험성이 있어 비만인 여성, 35세 이상의 흡연자에게는 경구피임약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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