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리더네트워크‧한국생산성본부
제2차 미래여성경제포럼 개최

장윤정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열린 제2차 미래여성경제포럼에서 ‘2024 정부예산의 핵심 내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여성신문
장윤정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열린 제2차 미래여성경제포럼에서 ‘2024 정부예산의 핵심 내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여성신문

(사)여성리더네트워크(대표 김경선)는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와 함께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제2차 미래여성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여성신문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장윤정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이 ‘2024 정부예산의 핵심 내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 예산의 특징과 함께 기재부 내 여성 대표성과 예산 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장 과장은 행시 43회로 공직에 입문해 고용환경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여성 최초로 예산총괄과장에 임명됐다. 예산총괄과장은 중앙정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자리로, 2차관, 예산실장(1급), 예산총괄심의관(국장)에 이은 ‘예산 라인’의 핵심 보직이다. 현재 기재부 여성 과장 비율은 약 20%로 증가 추세다. 예산 심의위원 중 여성은 장 과장뿐이다. 

(사)여성리더네트워크(대표 김경선)는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와 함께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제2차 미래여성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사)여성리더네트워크(대표 김경선)는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와 함께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제2차 미래여성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올해 정부 예산은 656조6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전체 예산 가운데 정부가 정책 의지에 따라 재량을 갖고 편성할 수 있는 재량지출은 약 120조원이다. 예산의 80%는 용도가 정해져있는 의무지출·사회보장성 지출이다.

장 과장은 올해 정부 예산의 특징을 △건전재정 기조 견지 △강력한 재정정상화 △혁신형 도전형 R&D로 구조개혁 △역대 최대폭 생계급여 인상 △노인일자리 수 100만명 돌파 △장애인은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 △청년들이 원하는 생활체감형 지원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선택이 되는 나라 △군주거‧병영개선 개선 △국격에 걸맞은 ODA 확대로 국익 창출 등 10가지로 설명했다.

장 과장이 관심이 많은 분야로 ‘고용복지 예산’을 꼽았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아동 관련 예산에 관심이 많은 간부들이 많다”며 “특히 올해 예산에서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작은 예산에 애착이 있고, 섬세하게 짜고 조금씩 바꿔간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정부 예산 사업이 8000여개에 달하다 보니 외부에 알릴 때 세세한 것을 모두 담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했다.

김경선 여성리더네트워크 대표는 “656조원에 달하는 정부예산이 어떠한 시각에서 편성되는지에 따라 우리 여성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며 “그래서 최초의 여성 예산총괄과장이 2024년 예산을 편성에 참여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핵심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 참여가 더 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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