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은 15일 채용성차별 금지·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 등을 담은 ‘성평등노동기본법’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진보당
진보당은 15일 채용성차별 금지·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 등을 담은 ‘성평등노동기본법’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진보당

진보당은 15일 채용성차별 금지·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 등을 담은 ‘성평등노동기본법’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김도현 진보당 안산시 상록구 갑 후보는 “노동부 익명신고센터에 ‘여대 출신 이력서를 거르는 신고’가 나흘간 약 2천8백건 접수됐고 구인 플랫폼에 성차별 채용공고가 매년 1천 건에 육박하지만 기소된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성불평등을 말하고 있다”고 첫 번째 공약으로 ‘채용성차별 금지’를 발표했다.

오준석 진보당 서울 동대문구 갑 후보는 “세 아이 아빠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육아를 존중해주지 않는 사회적 시스템과 분위기”라며 비정규직과 정규직 육아휴직 차별을 지적했다. 오 후보는 “고용보험 미가입 노동자에게도 출산휴가 급여 지급해야 한다”며 “남성 육아휴직 참여율 3.4%에 불과한 현실에 남성육아휴직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 눈치 안 보고 배제 없는 육아휴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지선 진보당 송파구병 후보는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직장인 3명 중 1명꼴”이라며 “정책이 있어도 사용한 노동자들은 여전히 불이익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동일직급 동일임금으로 복직을 보장하는 ‘바로복직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순 진보당 중구성동구을 후보는 “‘성평등임금공시제’를 즉시 도입해 성별임금격차를 바로 잡겠다”며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는 평등해야 하며, 누구나 인정받고 안전하게 노동할 수 있도록 진보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성별임금격차를 나타내는 그래프에 각자의 공약을 채워 넣어 ‘성평등노동기본법’ 실현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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