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노동자 건강 연구 결과 발표회' 포스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2023 노동자 건강 연구 결과 발표회' 포스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2023 노동자 건강 연구 결과 발표회'를 연다.

발표회는 오는 20일, 22일 양일 오후 7시 온라인 등으로 열린다.

이번 발표는 앞선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와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의 노동자와 연구자, 학생을 대상으로 노동 연구과제 공모 사업의 결과다.

오는 20일에는 깻잎 투쟁기 저자인 우춘희 씨가 ‘이주농업 여성노동자 노동권, 주거권 및 건강권 확보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표한다.

우 씨는 보고서를 통해 이주농업 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 사업장 내 폭력, 보장되지 못하는 재생산권 등을 들여다봤다. 더불어 이런 문제가 고용허가제, 사업장 변경 제한과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22일에는 ‘국내 콘텐츠 모더레이터 노동실태 및 위험성’(노가빈 서울대 사회학과)과 ‘학생연구노동자 정신건강 실태조사’(박민영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발표가 이어진다.

앞선 연구에서는 플랫폼과 프리랜서로 혹은 파견 업체에 채용되어 일하는 콘텐츠 모더레이터들의 노동을 살폈다. 지속적인 통제 속에 하루 수백 건을 기계처럼 처리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노동 여건 개선을 위해 플랫폼 기업, 정부가 져야 할 책임에 대해 논한다.

‘학생연구노동자 정신건강 실태조사’는 학생이면서 연구자, 또 노동자인 대학원생의 노동과 정신건강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는 지도교수 및 학교의 책임을 묻고,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해 업무조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한편,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해 활동하는 노동안전보건운동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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