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김종민·조응천·금태섭
사무총장 김철근, 정책위의장 김만흠·김용남

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양향자 원내대표, 원칙과상식 이원욱·조응천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류호정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4개 세력이 합당해 4·10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양향자 원내대표, 원칙과상식 이원욱·조응천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류호정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4개 세력이 합당해 4·10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3지대 4개 정치세력이 손을 잡은 개혁신당(공동대표 이낙연·이준석)은 12일 원내대표에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임명했다고 발표하고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최고위원에는 김종민·조응천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임명했다. 사무총장은 김철근 전 국민의힘 대표 정무실장이, 정책위의장은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과 김용남 전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의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세력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전격 선언했다. 이름은 개혁신당을 사용하기로 했고, 이준석·이낙연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에 이훈 전 의원이, 수석대변인에 허은아 전 의원이, 대변인에는 김효은 새로운미래 대변인과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개혁신당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개혁신당을 두고 총선을 위한 ‘이합집산’이란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공약, 공천 등 곳곳에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하다. 우선 과제는 총선에서 ‘기호 3번’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현역의원을 녹색정의당(6명)보다 많은 7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10일 MBN 뉴스에서 “다음 주까지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을 확신한다”며 “3월 중순쯤 (총선 후보)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우리가 교섭단체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교섭단체 기준 의석 수는 20석이다.

각 당의 정체성과 지지 세력이 달라 공약과 비례대표 공천 등 향후 과정에서 파열음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이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 반발이 거세다. 개혁신당 홈페이지에는 류호정 전 의원 등 페미니즘을 주창하는 세력과의 합당에 반발하며 탈당 의사를 밝히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내놓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여성 공무원 지원자 병역 의무화 등의 공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정책이) 쟁점이 된 바는 없고 각 당에서 기발표한 정책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정책들이 세대와 성별 갈라치기라는 거센 비판을 받은 만큼 당내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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