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대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5일 첫 집단행동에 나선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는 오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는 의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후 첫 단체행동이다. 

궐기대회에는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의사들이 가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비대위는 15일 궐기대회에 이어 오는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비대위를 꾸리고 집단행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의협은 전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전날 비대위 구성을 알리며 "더 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소탕하듯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처벌하려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국민 건강과 보건의료 전문가로 인정하고 대화와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집단행동 계획을 논의해 왔다. 의협의 집단행동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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