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으로 칸 유니스의 건물 너머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AF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으로 칸 유니스의 건물 너머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국경도시 라파를 공습하고 헤즈볼라가 갈릴리에 로켓을 발사하는 등 가자와 이스라엘 본토를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스라엘군(IDF)이 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의 마지막 피란처인 남부 국경 도시 라파를 공습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AP, 로이터 통신이 팔레스타인 매체와 현지 병원 소식통, 주민을 각각 인용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매체는 라파에 있는 주택 2채가 공습을 당했으며 다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병원은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날 오전 라파 일부 지역의 주택 2채를 폭격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또 탱크들도 라파 동부 일부 지역에 포격을 가해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현지 주민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공습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가 역제안한 휴전 조건을 거부하며 라파 진군을 명령한 이튿날 밤사이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새로운 대규모 지상 작전을 시작한 신호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NYT는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갈릴리에 로켓 30발을 발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하마스의 갈릴리 공격은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보도했다.

TOI에 따르면 헤즈볼라 성명에서 "이날 갈릴리에서 발사된 수십 발의 로켓 포격은 나바티에 대한 시온주의자들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레바논 남부 마을에서 드론 공격을 해 헤즈볼라 요원 2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공격이 메론에 있는 에인 자이팀의 IDF 항공통제기지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의 공격에 따른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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