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500명 이용실태 조사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들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들 ⓒ연합뉴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소비자들은 월 평균 20여만원을 지출했으며 만족도는 쿠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9~10월 전국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쇼핑몰 5개사의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 쇼핑 지출 금액은 월평균 20만72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사는 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G마켓, 카카오쇼핑이다.

이들 쇼핑몰의 종합 만족도는 3.76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로는 쿠팡(3.83점)이 가장 높았고 네이버쇼핑(3.79점), G마켓(3.75점) 11번가(3.72점) 카카오쇼핑(3.71점)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주문·결제·배송 과정의 만족도는 네이버쇼핑이 4.27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쿠팡(4.24점) G마켓(4.21점) 11번가(4.20점) 카카오쇼핑(4.14점) 순이었다.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3.66점으로 ‘주문·결제·배송’(4.27점)보다 낮았다.

카카오쇼핑(3.75점) 이용자의 상품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11번가(3.68점) 쿠팡(3.65점) 네이버쇼핑·G마켓(각 3.61점)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조사 대상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출한 금액은 1회 평균 6만3500원, 월평균 20만7200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25만 원 이상이 27.4%로 가장 많았고 10만~15만 원 21.6% ,5만~10만 원 16.9%, 20만~25만 원 15.6% 등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몰 구매 횟수는 ‘한 달에 2~3회’가 31.0%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1회’는 30.3%, ‘일주일에 2∼3회’는 19.3%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조사에서 5만 ~ 10만원 미만 구매자가 3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2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온라인쇼핑몰 구매 횟수와 종합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구매 횟수가 많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4회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의 종합만족도가 3.94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 달에 1회 정도’ 구매하는 소비자의 종합만족도는 3.68점으로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의 26.4%는 온라인쇼핑몰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는 ‘배송지연’이 60.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상품파손’ 32.8%, ‘배송누락’ 18.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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