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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은 양향자의 꿈 시작된 곳”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연합뉴스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연합뉴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5일 4·10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은 양향자의 꿈이 시작된 곳”이라며 “1985년 여상을 채 졸업하기도 전 18살 양향자가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 주식회사’였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도, 윤석열 정부도 용인을 중심으로 한 ‘K-반도체 벨트’를 최우선 미래 전략으로 삼았다”며 “저는 여야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반도체 위원장으로서 용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워야 한다는 ‘K-벨트 전략’을 최초로 설계했고, 300조원의 용인 투자를 이끌어 낸 K-칩스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의 생명줄,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 위대한 도시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정체돼 있다”며 “경기도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수도로, 용인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양 원내대표 “대한민국 반도체는 세 가지를 넘어서야 한다”며 “첫째는 미국·중국·대만·일본 등 경쟁국이고, 둘째는 대기업 특혜론으로 첨단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민주당이며, 셋째는 9조원 규모의 용인 특화단지 인프라 예산을 단 1원도 편성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8년까지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가동시키겠다”며 “반도체 클러스터와 주변을 이어주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개통하겠다. 용인터미널에서 동탄, 평택, 수원역으로 향하는 직행 셔틀버스도 최대한 빨리 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원내대표는 상고 출신 첫 삼성전자 여성 임원으로 2016년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들어왔다.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당선됐고, 탈당한 뒤 국민의힘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한국의희망’을 창당하고 최근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과 합당했다.

현재 경기 용인갑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8월 뇌물 공여죄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다. 국민의힘에선 이동섭 전 국회의원,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김희철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권인숙 비례대표, 백군기 전 용인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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