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한국저작권위원회, ‘한빛체’ 배포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자막용 무료 폰트 ‘한빛체’ 한글 글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자막용 무료 폰트 ‘한빛체’ 한글 글꼴.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자막용 무료 폰트 ‘한빛체’ 수어 딩벳(서수).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자막용 무료 폰트 ‘한빛체’ 수어 딩벳(서수).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 자막용 무료 폰트 ‘한빛체’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대희)가 지난 3일 한국수어의 날을 맞아 공개했다.

‘한빛’은 세상을 이끄는 환한 빛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순우리말이다. 청각장애인이 더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손글씨 형태를 담아 친숙하면서도 편안한 인상을 준다. 지문자(자음, 모음)·지숫자(기수, 서수)로 구성된 수어 딩벳과 한글, 영문, 특수문자(KS심볼)가 포함됐다.

‘한빛체’는 공유마당(gongu.copyright.or.kr) 안심글꼴파일 모음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글오피스, 산돌구름 등에서도 함께 배포된다. 글꼴 파일을 그대로 판매하지 않는 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글 자막·화면해설 제작 및 상영 지원 사업 등 공공부문에서도 ‘한빛체’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쉽게 글을 인지할 수 있도록 제작한 무료 글꼴인 만큼 많은 곳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와 위원회는 2017년부터 소설가 박경리, 도산 안창호 등 저명인사의 손글씨와 활용성 높은 손글씨를 한글 글꼴 파일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료 글꼴 파일 개발, 국내외 무료 글꼴 파일 수집 등을 통해 국민들이 글꼴 파일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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