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우세가 계속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갤럽이 지난 2~22일 등록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뽑힐 만하다'는 답변은 전체의 3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분의 2가 넘는 67%는 대부분 연방 의원들 역시 재선 자격이 없다고 답했다.

연방 의원들의 경우 다시 표를 받을만하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다만 자신의 지역구 의원은 재선 자격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대조를 보였다. 반대는 34%로 집계됐다.

CNN과 여론 조사 기관 SSRS의 전날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의 34%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66%에 달했다.

바이든 대통령 업무 수행 지지율은 38%였다.

사실상 재대결 구도가 굳어진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바이든 대통령(45%)보다 4%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말부터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폭스뉴스가 지난달 26~30일 조지아주 등록 유권자 1천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양자 대결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보다 높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엔 대표적인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 끝에 1%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턴트가 최근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 등 7개 주요 경합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4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6%포인트 뒤졌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국 단위 여론조사 543개 결과를 평균 집계한 데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1.9%,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3.5%로 각각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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