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위기관리TF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위기관리TF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4·10 국회의원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와 관련한 당론 결정을 이재명 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고 “선거제와 관련해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포괄적 위임을 하기로 최고위에서 결정했다”며 “이후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선 이 대표의 대선·당대표 선거 공약이자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 보장을 위해 현재 준연동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론과 총선 승리를 위해 거대 양당에 유리한 병립형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현실론을 두고 혼선을 거듭해왔다.

최근에는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全)당원투표에 부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후 비명(비이재명)계를 비롯해 당내에서 ‘책임 전가’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당대표에 위임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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